우울증 대한민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진료통계로 보는 2015년 대한민국 우울증

우울증 대한민국

총 진료인원

2015년 한 해 동안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전체 인원은 약 4908만 8000명이다.

이는 대한민국 약 5100만 인구(2015년 인구총조사 기준)의 96%에 이르는 수치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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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진료인원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은 극도의 슬픔, 동기 상실, 무기력감 등의 감정적 증상뿐만 아니라 식욕 변화, 심한 두통과 소화 문제 등의 육체적 증상을 동반해 개인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우울증(우울 에피소드재발성 우울에피소드)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총 601,152명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인지 처음에는 몰랐죠
밤에 잠을 영 못 잤는데 어느 날 몸무게를 재보니 한두 달 사이에 8~9kg이 빠졌어요. 마음은 계속 불안한데 몸이 움직여지지 않더라고요, 눈에 보이지만 몸이 안 따라주는 게 다 우울증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

50대 여성 우울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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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진료인원

이는 전체 진료인원의 약 1.22%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사람 100명 중 1명꼴로 우울증 때문에 병원을 찾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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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진료인원 - 연도별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1년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534,854명이었다.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그 수가 증가했으며, 2015년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11년 대비 약 12% 증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에 대한 평생 유병률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5년 단위로 실시하는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을 평생 1번 이상 앓는 비율은 2001년 4.0%에서 2006년 5.6%, 2011년 6.7%로 증가했다.

심사년도 우울증 진료인원(명)
2011년 534,854
2012년 591,276
2013년 591,148
2014년 588,155
2015년 6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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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진료인원 - 연령 및 연도 비교

우울증 진료인원의 연도별 변화를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20대 초반과 5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우울증 진료인원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4세 우울증 진료인원의 경우 2011년 22,260명에서 2015년 27,642명으로 2011년 대비 약 24% 증가하였다. 55세 이상 연령대 중에서는 특히 75-79세 연령의 경우 2011년 대비 2015년 약 45%, 80세 이상 연령의 경우 2011년 대비 2015년 약 69% 증가해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대 초반은 성인은 됐는데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기분이 들고, 가뜩이나 감성적인데 정서적 안정을 주는 환경이 아니라면 우울감 또는 불안감을 경험하게 된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취약한 사회안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연령층이 청년과 노년층이다.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인간적 삶을 살기 어려워지면 노인들은 극단적인 선택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

석정호 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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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진료인원 - 성·연령별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 진료인원을 성-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67.7%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여성의 각 연령층 중에서도 특히 55세에서 60세 사이의 우울증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다. 폐경과 성장한 자녀들의 독립 등으로 인해 느끼는 심리적 허무감, 우울감이 중년 여성의 우울증을 유발하고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우울증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진료통계를 통해 공개되지 않는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 빅데이터에서 표본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우울증 환자

우울증 표본 진료인원

우울증은 현대인에게 흔한 질환인 동시에 조기 치료시 완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살 등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만큼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2015년 건강보험 심사대상인원 중 1,454,319명에 대한 진료 자료를 표본으로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우울증 진단 경험이 있는 환자는 66,282명(약 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

우울증 환자

우울증 진료횟수

우울증 진단 경험이 있는 66,2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우울증 관련 진료 횟수를 살펴본 결과, 2015년 한 해 동안 환자 한 명당 평균 약 6회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회 이상의 진료를 받은 환자는 42명 가량되었는데, 그중 가장 많은 진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279회의 진료를 받았다.

우울증 환자

우울증 요양일수

우울증 진료 인원의 요양일수를 환자별로 더해보면, 1인당 평균적으로 약 66일 동안 요양을 한 것으로 나타난다. 100일 이상의 요양 일수를 기록한 환자도 13,593명에 달했다.

우울증 환자

우울증 요양급여비용

우울증 진료 환자별로 계산한 총 요양급여비용(심결요양급여비용)을 살펴보면, 1인당 평균 약 960,406원의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급여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에 대해 질병, 부상, 출산 등에 따라 제공받는 진찰, 검사, 치료, 약제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말하고 서비스에 소요된 모든 비용을 요양급여비용이라고 한다.

1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청구한 환자는 9,377명에 달했으며, 그중 가장 많은 비용을 청구한 환자의 경우 181,634,270원을 청구했다.

우울증 환자

우울증 환자 본인부담금

총 요양급여비용은 진료를 받은 환자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 전체 금액을 의미하므로, 실제로 개인이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은 그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우울증 진료 환자별 본인부담금을 살펴보면, 1인당 평균 약 177,172원의 비용을 부담했다. 1인당 평균 총 급여비용 약 96만원의 18%에 해당한다.

반면 본인부담금임에도 100만원 이상을 부담한 환자도 있다. 2,199명이 그에 해당했으며, 이들 중 가장 많은 비용을 부담한 환자의 경우 14,942,330원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

우울증 동반 주요 질병

우울증 환자들은 우울증 이외에도 다른 질병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질환 탓에 입원한 환자의 우울증의 유병률은 5-10%이고, 외래 환자는 9-16%로 일반인(6.7%)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스트레스가 지속돼 중추신경계가 더 이상 대처하기 힘들어지면 보이는 증상이 우울증이다.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 호르몬이 나와 위산 분비를 늘려 위염 등을 낳는다. 의학계에는 ‘내장에 뇌가 있다’는 격언이 있을만큼 소화기계통은 심리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울증 환자

우울증 동반 주요 질병

표본 자료에서 우울증 진료를 받은 인원이 우울증과 함께 진단을 받은 상병내역을 살펴보면, 위염이 23,60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불면증(14,376명), 불안장애(12,997명)으로 나타났다.

그 외 상위권에 나타난 질병을 살펴보면, 위-식도역류병, 소화불량, 변비 등의 소화기관의 이상으로 인한 질병, 치매, 공황장애, 수면장애 등의 정신질환, 고혈압, 고지질혈증,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볼 수 있다.

순위 질병명 표본인원(원)
1 위염 23,606
2 불면증 14,376
3 불안장애 12,997
4 고혈압 11,530
5 위-식도역류병 10,550

우울증 치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치료를 받고 있을까.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 빅데이터에서 표본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우울증 치료

우울증 항우울제 처방

우울증 치료는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광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이루어진다.

표본 자료의 우울증 진료 인원의 처방 내역에서 항우울제(KIMS 기준)의 처방 현황을 살펴보았다.

항우울제는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약제로 우울증, 조울증, 공황 장애, 강박성 장애, 섭식 장애, 기타 특정 불면증, 만성 동통 등 치료에 쓰인다.
항우울제 처방 기록을 환자 개인별로 더해보면, 1년 간 평균 약 7회, 141일 가량 항우울제 처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울제가 중독성이 있다고 생각해 약처방을 거부하는 환자도 있는데 이는 편견이다. 중독성이 없다.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함께 두려움이 과장돼 있다.

석정호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뇌과학 연구 등을 통해 우울증이 의지가 약해 앓는 병이 아닌 ‘뇌의 병’일 수 있다는 것을 환자들이 자각했다. 이 때문에 병원과 약물 치료를 찾는 환자가 늘었다. 요즘 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상태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

강지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울증 치료

우울증 항우울제 처방

처방받은 항우울제의 종류(KPIC 약효 분류 참고)를 살펴보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처방빈도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삼환계(三環系) 항우울제(TCAs) 계열이 많이 처방되었다.

항우울제 개별 성분을 기준으로 아미트리프틸린(TCAs 계열), 에스시탈로프람(SSRI 계열), 트라조돈 순서로 처방이 많았다. 트라조돈은 불면증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성분이다.

우울증 치료

우울증 정신요법 치료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치료 외에 정신요법을 통한 우울증 치료도 이루어진다.

표본 자료의 우울증 진료 인원의 정신요법 치료 빈도를 살펴보면, 1년 동안 1인당 평균 약 7.7회 가량의 정신요법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치료

우울증 정신요법 치료

정신요법은 크게 치료 단위 및 수단에 따라 6개 분류로 나뉘어지며 그 중 개인정신치료의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환자 개인의 건전한 방어기전들을 강화하고 심리적 장애요인을 억제 및 경감하는 지지요법, 집중요법에 의한 비중이 컸다.

개인정신치료 다음으로는 가족치료의 빈도가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가족 구성원 개인에 대한 치료로 전 가족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방향의 접근적 치료가 이뤄지는 개인치료 요법의 비중이 컸다.

개인정신치료는 정신과에서 매번 면담하며 환자의 상태를 듣는 것이다. 가족치료는 가족간 갈등 등이 우울증의 주요 원인일 경우 부모, 형제 등이 동참해 치료받는 형태다. 작업·오락요법은 레크레이션 원리를 활용해 치료하는 방법인데 주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한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당신의 우울증 보고서

성/연령, 직업, 소득 수준으로 보는 당신의 우울증 위험도와 현황(2015년 기준)

표본자료로 본 성-연령별 우울증 진료 정보
진료횟수
진료일수
본인부담금
직업군별 우울증 자살자
명(서울)
월소득별 우울 정도